세계박영회

중·러 `나토 확장 중단` 촉구‥우크라 사태 의기투합

입력 | 2022-02-04 20:50   수정 | 2022-02-04 21:22
우크라이나 위기 속에 중국과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양기구, 나토의 확장중단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양국은, 시진핑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 조어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에 요구해 온 나토의 확장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어느 나라도 다른 나라의 안보를 희생시켜선 안 된다″며 ″나토는 냉전 시대의 이데올로기적 접근을 포기하고 다른 나라들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양국은 또, 미국이 지난해 중국을 겨냥해 안보동맹 등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블록과 기타 블록을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당초 오찬을 겸한 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도착이 늦어지면서 예정보다 늦게 회담을 가졌으며, 회담 이후 나란히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