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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기갑부대 우크라 국경서 소규모로 재배치‥준비태세 강화

입력 | 2022-02-21 14:01   수정 | 2022-02-21 14:01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최근 주둔지를 이동하며 소규모로 나눠 배치되는 등 전열이 바뀌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미국 상업위성 업체 맥사가 현지시간으로 20일 밝혔습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맥사는 20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기존 주둔지에서 숲과 들판 등지로 이동 배치된 새로운 기갑장비와 부대 다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맥사는 13일과 20일 촬영한 사진을 비교한 결과 러시아 서남부 3개 지점에서 부대 이동이 목격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맥사는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약 15㎞ 떨어진 러시아 발루이키 동쪽 부근과 약 30㎞ 떨어진 벨고로트 북서부에서도 다수의 야전 배치가 새롭게 목격됐으며, 이들 다수는 숲속이나 그 부근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맥사는 ″기존에 관측됐던 병력 배치에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최근에 이뤄진 것으로, 러시아의 준비태세 강화를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이 계속 우크라이나 국경에 가까이 가는 것으로 보이며, 주요 공격 루트가 될 것으로 평가되는 벨고로트 지역에서 이러한 활동이 두드러진다고 전했습니다.

CNN도 20일 미국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군 주력 전투부대의 75%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배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