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영훈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의 분리독립을 승인할 경우, 이는 민스크 협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가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는 것은, 민스크 합의를 일방적으로 위반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독일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등 4개국 정상은 지난 2015년 돈바스 지역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분쟁 해결을 위해 민스크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 충돌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숄츠 총리는 또 푸틴 대통령에게 ″즉각 긴장을 완화하고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해있는 병력을 철수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 통화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이번 사태에 대해 협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