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명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점령을 시도하는 가운데, 현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1명이 루마니아와 폴란드 국경을 넘어 출국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5일 오전 교민 4명이 루마니아로 출국했고, 오후에는 교민 9명이 루마니아로, 2명이 폴란드로 출국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우크라이나에 머무는 체류자는 1명이 신규로 확인돼 총 57명으로 집계됐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 교민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재입국한 뒤 다시 출국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이동하다가 현지 공관원과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57명 가운데 12명은 루마니아 국경 방향, 3명은 폴란드, 1명은 슬로바키아 국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마니아로 향하고 있는 교민 가운데 6명은 국경 검문소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고, 폴란드행을 선택한 3명은 국경검문소와 인근 도시에서 대기 중이라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키예프 시내에 대한 폭격 위험으로 현지시간 25일 오후부터 안전한 위치로 이동해 국민 대피 및 철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