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환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재자 역할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오늘(7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정세가 긴박할수록 평화회담을 멈출 수 없고, 이견이 클수록 담판을 해야 한다″며 ″중국은 필요한 경우 국제사회와 협상을 주선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원론적인 입장일 수도 있지만 중국이 그동안 `건설적 역할`이라는 모호한 표현만 써오다 이번에 `주선`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주목할 만 하다는 평가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인식과, 자칫 우크라이나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