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효정

개전 약 한 달 만에‥유엔 "민간인 사망 977명"

입력 | 2022-03-24 04:38   수정 | 2022-03-24 04:39
유엔은 현지시간 23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이 98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은 어린이 81명을 포함해 977명이며, 다친 민간인은 어린이 108명을 포함해 1천59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권사무소는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에서 국외로 피란을 떠난 난민도 약 한 달 만에 360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 가운데 과반이 넘는 약 214만 명이 폴란드로 갔으며, 루마니아에 약 56만 명, 몰도바 약 37만 명, 헝가리 약 32만 명 등이 피란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는 의료 시설과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이 64건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약 150t의 의료 물품을 지원했지만, 안전 문제 때문에 마리우폴에는 지원품을 전달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3개월 동안 5천7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99억원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받은 후원금은 960만 달러, 약 117억원에 불과하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