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환

블링컨 미 국무 "이란 핵무기 못 가질 것"‥중동 동맹 달래기

입력 | 2022-03-27 20:26   수정 | 2022-03-27 20:28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이란 핵합의 복원을 앞두고 중동 내 우방들의 핵 우려 불식에 나섰습니다.

중동순방 첫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간 27일 예루살렘에서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핵 합의를 전면 복원하는 것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다시 상자 안에 가두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신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과 프랑스, 영국과 러시아, 중국과 독일 등 6개국과 핵 프로그램을 동결 또는 축소하는 대가로 미국과 유엔, 유럽연합의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합의에 서명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