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World Now_영상] 오스카 '우크라 지지' 30초 침묵‥레드카펫은 파란 물결

입력 | 2022-03-28 15:45   수정 | 2022-03-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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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우크라이나를 위한 30초의 침묵></strong>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

우크라이나 태생의 배우 밀라 쿠니스가 무대에 가장 먼저 올랐습니다.

″최근 발생한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처참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파괴에 직면해서도, 용기와 품위를 잃지 않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회복력에 감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상상할 수 없는 어둠을 헤치며 싸울 힘을 찾는 그들을 경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상식을 여는 밀라 쿠니스의 말이 끝나고, 시상식장은 30초간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화면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갈등의 시대에, 영화는 우리의 인간애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긴 하지만, 현실에선 우크라이나에 있는 수백만의 가족들은 식량과, 치료, 깨끗한 물과 응급의료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자원이 희박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의 우리들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우크라이나와함께해주세요.″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파란 리본 물결로 덮인 레드카펫></strong>

지난해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시상대에 오른 윤여정 배우.

왼쪽 가슴에 단 파란색 리본이 눈에 띕니다.

리본에 새겨진 메시지는 #WithRefugees(난민과 함께), 파란색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색이기도 합니다.

윤여정 배우뿐 아니라 이날 레드카펫을 밟은 많은 배우들은 가슴이나 손가락에 파란 리본을 달았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처럼 파란색 드레스에 노란색 클러치를 들고 나타난 배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