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지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여파로 독일이 가스 비상공급계획 조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현지시간 30일 가스 비상공급계획 ′조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하벡 부총리는 ″현재로서는 공급에 난관이 없다″면서도 ″러시아 측의 조처가 심화할 가능성에 대한 대비조처를 강화해야 한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조기·비상·위급 등 3단계 경보 중 첫 번째 단계이며 가스 공급 점검을 강화할 비상대책팀도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요 G7과 유럽연합의 거부에도 러시아가 가스 판매 대금 루블화 결제 법안을 통과시켜 이같은 예방적 조치를 내렸다며 ″모든 가스소비자는 가스 사용을 가능한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간 가스 소비량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그리스도 관계 당국과 가스·전기 공급업체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회의를 열고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폴란드는 연말까지 러시아에서 석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미 러시아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며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유럽 내에서 가장 급진적인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러시아 석탄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 폴란드는 오는 5월에는 가스 수입도 끊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