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재영

英 매체 "러시아군 사망자 20% 이상 장교로 파악"

입력 | 2022-04-12 21:18   수정 | 2022-04-12 21:19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러시아군의 20% 이상이 장교로 파악되는 등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BBC 러시아어 서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해 이송된 러시아군 1천83명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20% 이상이 장교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망자 중 장교 비율이 높은 이유로 장교의 시신을 우선 이송했을 가능성과, 러시아군의 경우 장교들이 직접 전장에서 전술 판단을 내리는 점을 꼽았습니다.

사망자의 15%는 엘리트 낙하산 부대원이었고 특수부대원 25명도 있었는데, 더 타임스는 이들이 침공 첫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호스토멜 공항 전투에서 숨졌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25일 기준 공식적으로 사망자가 1천3백여 명이라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사망자가 1만8천여 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 타임스는 러시아 정부가 정확한 사상자 집계를 알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2주에서 한 달 정도 기간을 거쳐 시신들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고위 장교들의 희생을 더이상은 숨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