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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도 코로나정상회의 개최‥바이든 "대유행 끝나지 않았다"

입력 | 2022-05-13 04:32   수정 | 2022-05-13 04:33
미국은 현지시간 12일 코로나19 정상회의를 열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 세계적인 전염병 퇴치를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독일, 벨리즈, 인도네시아, 세네갈 등이 공동주최하고, 한국, 일본, 캐나다, 유럽집행위원회 등 15개국 안팎이 참석한 이날 정상회의는 지난 해 9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으며,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백신 제조에 사용되는 기술을 공유할 것이며, 백신 접근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신속 검사 및 항바이러스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미래의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은행의 글로벌 보건 기금에 추가로 2억 달러를 기부하는 등 총 4억5천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며, 각국이 대유행 대응에 더 기여할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회의 직후 바이든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공동성명을 내고 백신 공급과 개발 등 5가지 목표를 향한 양측의 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 정상회의는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을 종식하기 위한 미국의 주도권 강화 목적에서 추진된 것으로, 이른바 `백신 외교`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다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