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학수

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2주 만에 또 인하‥11%→9.5%

입력 | 2022-06-10 21:27   수정 | 2022-06-10 21:27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1%에서 9.5%로 1.5%포인트 낮추며 지난 달 26일에 이어 또 다시 인하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현지시간 10일 ″외부 경제 여건이 여전히 어렵고 경제 활동을 제한하고 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고 경제 활동성 위축도 더 작은 규모″라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의 통화신용 정책을 고려할 때 연 인플레이션이 올해 14~17%, 내년에는 5~7%를 기록한 뒤 2024년에 목표치인 4%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부담이 적어지고, 경제 활동 위축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4월 두 차례, 그리고 지난달 26일에도 기준금리를 3%포인트씩 낮췄습니다.

이날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2월24일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서방의 초강력 대러시아 제재로 경제 혼란이 빚어지자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급격히 인상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시사한 가운데,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차기 정례 이사회는 다음 달 22일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