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혜연

미국 국무장관, 아베 조문 위해 귀국 미루고 내일 일본 방문

입력 | 2022-07-10 15:14   수정 | 2022-07-10 15:16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과 관련해 애도를 표하기 위해 내일 일본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9일 발표한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망과 관련해 일본 국민에게 조의를 표하고 일본의 고위 관료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에 주춧돌″이라며 ″이보다 더 강했던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7일과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내일 태국 방국을 방문한 뒤 귀국하는 일정이었지만 아베 전 총리의 사망에 일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건 발생 당일인 8일 아베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워싱턴DC의 주미일본대사관저를 찾아 조문했으며, 이튿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전화해 조의를 전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문록에 ″바이든 가족과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적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문과 별개로 미국 정부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으며, 조기 게양 기간은 오는 10일 일몰 때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