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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석탄발전 부활안돼…석유·가스에서 탈피해야"

입력 | 2022-07-19 01:42   수정 | 2022-07-19 01:43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전세계적으로 화석연료, 특히 석탄 발전이 부활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는 석탄, 석유 그리고 가스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슐츠 총리는 독일과 이집트가 공동주최하는 페터스베르크 기후회담 연설에서 ″지금 독일 내에서 가스공급이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에 따라 석탄발전 비중이 높아지는 데 대해 아무도 만족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는 일시적인 조처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전속력을 다해 석탄, 석유 그리고 가스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지금이 오히려 그럴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비상 조처들은 독일 기후변화 목표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며, 안정적인 가스공급을 위한 조처들은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독일의 목표와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독일이나 개발도상국에 구체적으로 화석연료에 새로 지속적으로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라고 말하며 앞으로 새로운 에너지 협력관계가 체결된다면 에너지 전환에 관한 명확한 관점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은 지난해 기후변화대응법을 개정해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계획보다 5년 앞당긴 것으로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독일은 이를 위해 2040년과 2030년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각각 88%, 65% 줄이기로 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주요 7개국 G7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빈국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매년 1천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며, 독일은 늦어도 2025년까지 이에 매년 60억유로를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숄츠 총리는 파리기후협약에서 정한 목표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전세계 폭염과 산불, 홍수 등은 우리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아래로 제한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페터스베르크 기후회담은 2009년 코펜하겐 기후회담이 실패하자 독일 주도로 열리는 장관급 연례회담으로 연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준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