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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World Now] 치약, 비누, 버블티까지 대마초 천국된 태국
입력 | 2022-07-27 14:50 수정 | 2022-07-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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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인 버터에 잘게 썬 대마초를 넣어 팬케이크 빵을 만듭니다.
이뿐만 아니라 치약, 비누, 심지어 버블티까지 태국에는 마리화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마리화나를 의료 및 연구용으로 합법화했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대마를 마약법상 불법 약물에서 제외했고 올해 1월에는 태국마약청이 대마를 규제 마약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대마초 추출물과 잎을 화장품과 식음료에 사용할 수 있게 해 기업들로 하여금 새로운 상품 개발과 출시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방콕 디저트 가게인 카놈시암은 전통적인 맛의 팬케이크에 말린 대마 잎을 첨가함으로써 대마초 유행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 중 하나입니다.
<i>″이것은 신선하고 흥미로운 영역을 이용하는 것과 같으며, 많은 가치가 있고 새로운 것입니다.″
- 주인 크리펫 한퐁피팟 - </i>
이 가게에는 지난해 중반 출시된 이후 6개의 반짝이는 그린 팬케이크 세트를 4.61달러에 내놔 단골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니콤 리안통은 두 달 전부터 대마초 사티바 오일 추출물을 사용하는 지역 치약 브랜드 ′찬허브′로 양치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즉시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i>″잇몸이 약해지고 치은염도 자주 생겼어요. ′찬허브′ 치약을 사용한 후, 제 치아는 더 깨끗해졌고, 제가 예전에 앓았던 잇몸 질환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 니콤 리안통- </i>
치약을 만든 수라웟 삼판트는 조제법을 고안했을 때 대마초 기름 추출물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왜냐하면 전통적인 의료 종사자들이 염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대마초를 오랫동안 사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태국 동부 촌부리주에 있는 버블티 체인점도 대마잎을 음식과 음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법이 허용한 이후 대마초가 들어간 음료의 특별 메뉴를 만들어 대마초 열풍에 동참했습니다.
<i>″이것은 광란이고 트렌드입니다. 대마초는 올바른 양으로 사용한다면 그 나름의 이점이 있습니다.″
-주인인 니티싯 웅사시르와타나 - </i>
고객인 32살의 박품짜른나 씨는 대마초 음료를 마시며 ″중국 차와는 달라 허브 냄새가 난다″며 이 혼합물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마초 사용화 정책의 주역인 아누틴 찬비라쿨 보건장관은 태국의 대마초 산업이 앞으로 5년 안에 3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는 로이터통신에 ″이러한 제품들을 긍정적인 방법으로 판매함으로써 부자가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마초에 대한 나의 정책은 의료 목적과 의료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게 다예요. 다른 방법으로 대마초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할 수 없습니다.″라며 어린이 등 일부 사용자에 대한 부작용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습니다.
아누틴은 대마초 법안이 의회에서 심의되고 있는 동안 오락적 사용을 막을 수 있는 공중 보건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