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대만을 포위하려는 중국의 군사훈련 이틀째인 오늘 오전, 다수의 중국 전투기와 군함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오전 11시쯤, 다수의 중국 전투기와 군함이 대만 해협 주변에서 훈련을 했고,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며 ″탄도 미사일 발사든 대만 해협 중간선의 의도적 침범이든, 이러한 중국군의 활동은 매우 도발적인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전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선 중국 함선이 약 10척, 전투기는 약 20대″라고 보도했습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대만군은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항공기와 선박을 급파하고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전격 방문하자 중국은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서며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