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오스트리아에서 밀입국자들을 태운 승합차가 전복돼 3명이 숨졌습니다.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주 경찰은 현지시간 13일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승합차가 경찰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중 도랑으로 굴러떨어져 전복됐다고 밝혔습니다.
차량에는 어린이 4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이 타고 있었는데 여성 한 명과 남성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최소 7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의 국적은 아직 파악 중인데, 시리아인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인 운전자는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려 현장을 벗어나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그리스 북부에서 서유럽으로 향하던 이주자 3명이 경찰 검문을 피하려고 열차 선로를 따라 이동하다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지난 10일에는 그리스 남부 로도스섬 남쪽 해상에서 이주민 60여명을 태운 보트가 전복돼 탑승자의 절반 이상이 실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