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하위변이 영향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올여름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해의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와 BA.5가 지배종이 된 올해 6월 8일 이후 8월 23일까지 5천7백 명 넘게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사망자 2천936명보다 95%나 많은 수치입니다.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감염병 전문가 폴 헌터 교수는 BA.5 파동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의 급증이 올여름 사망자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BA.5는 BA.4보다도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하위변이로 현재 세계 각국에서 확실한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오미크론 하위변이의 확산과 각국의 방역 규제 완화,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 약화 등으로 올여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했습니다.
특히 올여름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다른 어느 때보다 고령층에 집중됐는데,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여름에 보고된 사망자 중 86세 이상이 48.6%를 차지해 지난해 여름 27%보다 훨씬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