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홍신영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영국과 전세계에 작별을 고하고, 남편이 묻힌 윈저성 지하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여왕의 장례식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한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영국의 국가장은 1965년 윈스터 처칠 총리 장례 이후 57년 만입니다.
장례식 1시간 반 전부터 영국의 상징, 빅벤에서는 여왕의 96세 생애를 기리는, 96회의 종소리를 울렸습니다.
장례식에는 왕실 가족과 각국 정상 등 2천여명이 자리했고, 데이비드 호일 주임 사제가 장례식의 집전을 맡았습니다.
식이 끝날 때 즈음에는 긴 나팔 소리와 함께 영국 전역이 2분간 묵념에 들어갔고, 영국 국가와 애도곡이 울려 퍼지면서 장례식은 마무리됐습니다.
여왕의 관은 윈저성으로 이동해 왕실이 참석하는 마지막 예배 뒤에, 지난해 별세한 남편 필립공이 묻혀 있는 교회 지하 묘소에 안장돼 영면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