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수사당국이 크름대교 폭발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소행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현지시간 9일 이번 사건의 조사를 맡은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크름대교 폭발에 대해 ″명백하게 러시아의 주요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테러행위″라면서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기획하고 감행하고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바스트리킨 위원장도 이번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꾸민 테러행위″라고 푸틴 대통령에 보고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안보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안보회의 소집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림대교 폭발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