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올겨울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 접어든 탓에 갈 길이 멀다″며 ″코로나19든 다른 것이든 호흡기질환이 늘어날 위험이 있는 추운 계절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지난 5일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한 주 전보다 6% 감소했지만 유럽에서는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은 아직 재확산 조짐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유럽의 코로나19 증가세가 미국 재유행의 전조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1주일 사이 독감 환자 수가 45% 급증하는 등 ′트윈데믹′ 경고등이 켜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