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경
리시 수낵 영국 신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시간 처음 대면하고 영불 해협을 통한 불법 이주를 통제할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수낵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이집트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를 계기로 처음 대면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영국 취재진과 만나 ″마크롱 대통령과 불법 이주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싶은 다른 분야에 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프랑스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기회가 있었다″며 ″불법 이주 문제를 통제하고 변화를 만들 수 있으리란 새로운 확신과 낙관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영국과 프랑스가 영불 해협을 건너려는 이주민을 억제할 수 있도록 마련하고 있는 새로운 협정이 합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소형 보트를 타고 영불 해협을 건넌 이주민은 약 4만명으로, 연말에는 그 규모가 5만∼6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