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미국이 반정부 시위대 유혈 진압에 책임이 있는 이란 검찰총장과 군 주요 인사들에게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모하마드 몬타제리 이란 검찰총장이 지난 9월 재판에서 시위 도중 체포된 많은 이들에게 가혹한 형이 내려지도록 이끌어 제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또 반정부 시위 진압에 투입된 이슬람혁명수비대 산하 민병대인 ′바시지 저항군′ 간부 4명과 시위 진압에 사용된 장갑차 제조 회사 등도 제제 대상으로 올렸습니다.
제재 대상자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들이 이들과 거래하는 것도 엄격히 금지됩니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이란 정권이 인권을 주장하는 자국민들에게 폭력 사용을 강화하는 것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의문사한 여대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