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 21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찬성 12개국 기권 3개국으로 미얀마에 관한 첫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영국이 초안을 작성한 이번 결의안은 지난 1948년 옛 버마의 유엔 가입을 권고한 안보리 결의 이후 74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 문제를 다룬 결의안입니다.
안보리는 미얀마 군부에 즉각적인 폭력 종식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자의적으로 구금된″ 모든 정치범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또 미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도입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민주주의적 제도와 절차를 유지하고 국민의 뜻과 이해에 따라 건설적 대화와 화해를 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얀마 군부와 가까운 중국과 러시아는 서방 이사국들과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중국은 여전히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도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고,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도 미얀마 문제를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