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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에서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을 산 사람의 수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산 사람은 16만 6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로,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46.9% 줄어들었습니다.
집합건물은 한 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구분된 부분이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구분 소유권의 대상이 되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을 말합니다.
지난해 30대 이하 수도권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8만 7천928명으로, 마찬가지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집값 급등기 20·30세대의 이른바 ′패닉 바잉′ 현상이 일었던 2021년에 17만 6천794명이 사들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저금리에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2021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금리가 크게 오르고 집값이 내려가면서 생애 첫 집합건물 매입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