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지난해 3분기 월세로 거주하는 도시 근로자 가구의 연료비가 20% 가까이 뛰었습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도시 근로자 가구의 연료비 지출은 월평균 6만 6천71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7% 늘었습니다.
특히 주거 형태별로 보면 월세에 거주하는 도시 근로자 가구의 연료비는 5만 2천359원으로, 19.4% 급증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외 자가 거주 가구 연료비는 11.4%, 전세 거주 가구는 8.4% 각각 늘었습니다.
청년층이나 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월세 가구의 연료비 부담이 자가·전세 가구보다 더욱 가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료비는 전기료와 가스비 등 가정에서 지출하는 광열비를 통칭하는 지출 항목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비에 포함된 전기·가스비도 가계동향조사상 연료비 항목에 편입됩니다.
동절기 전력 수요 증가와 전기료 인상 등을 고려하면 작년 4분기 이후 연료비 부담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