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아영

1월 소비자물가 5.2%↑‥3개월 만에 상승 폭 확대

입력 | 2023-02-02 08:03   수정 | 2023-02-02 09:55
새해 첫 달 물가가 5%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5.2%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이후 완만하게 내려오다가 지난달의 경우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첫 달에 전기요금이 인상된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가 28.3% 상승했고, 가공식품 역시 10.3% 상승해,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1% 올랐는데, 농산물 중 채소류가 5.5% 올랐고 외식은 7.7%,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4.5% 상승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5% 올라 한 달 만에 상승폭이 0.2%포인트 확대됐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 물가가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데는 전기료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며 ″전기·수도·가스의 기여도가 전기료 상승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