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윤선

'철근누락' 조사대상 LH 단지 2곳, 최대 45% '철근누락' 확인

입력 | 2023-08-27 10:47   수정 | 2023-08-27 10:48
공주와 아산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2개 단지에서 많게는 무량판 기둥의 45%가 철근이 누락된 채 시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H에 따르면 공주월송 A4 아파트의 무량판 기둥 345개 중 154개에서 전단보강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산탕정2 A14 아파트에선 무량판 기둥 362개 중 88개의 철근이 누락됐습니다.

이들 단지는 이미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15개 철근 누락 LH 단지 등을 발표할 당시에는 조사가 덜 끝나 철근 누락 규모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조사결과, 2개 단지 모두 시공 과정에서 현장 근로자의 작업 미숙 등으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H는 이들 단지의 보수·보강공사 방법을 콘크리트학회에서 검증받은 뒤 이번달 중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보강 공사는 다음달 말까지 끝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LH 철근 누락 단지는 21개로, 다음달 초 발표가 예상되는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11곳에 대한 점검 결과가 나오면 누락 단지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