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윤선

PF사업장 '돈맥경화' 뚫는다‥정상화펀드 등 '21조+α' 투입

입력 | 2023-09-26 16:53   수정 | 2023-09-26 16:54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의 자금 경색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권이 21조 원이 넘는 자금을 추가 투입해 막힌 ′돈줄′을 뚫기로 했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금융권에서 조성하는 PF 정상화 펀드는 2조 원대 규모로 확대되고, 공적 보증기관의 PF대출 보증 규모는 기존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대폭 늘어납니다.

정부는 오늘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고려하면 총 지원 수준은 40조 원 규모로 늘어납니다.

우선 부실·부실 우려 사업장에 PF정상화 펀드 자금을 투입하고, 펀드 자금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릿지론 단계의 부실채권 매입 및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사업성 제고 등에 쓰일 전망입니다.

당초 1조 원 규모로 계획됐던 한국자산관리공사 펀드는 1조 1천억 원으로 확대 조성됩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5개 운용사에 각각 1천억 원씩 출자하고, 개별 운용사들이 민간 자금을 1천억 원 이상씩 모집합니다.

또, 금융권 자체적으로도 1조 원 규모의 별도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는데 PF 대출 연체율이 계속 오르자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