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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찾은 추경호 '슈링크플레이션'에 "정직한 판매행위 아냐"

입력 | 2023-11-14 15:58   수정 | 2023-11-14 16:52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지적이 일고 있는 식품 업체들의 `슈링크플레이션` 에 대해 ″정직한 판매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것을 뜻합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찾아 채소류 등의 가격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품 내용물 변경에 대한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슈링크플레이션과 관련해 ″국민들께서도 제품 불신이 커지고 그것은 지속 가능한 영업행위가 아니다″라며 ″회사에서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양을 줄여 팔 경우 판매사의 자율이라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기관들이 함께 제품 내용물이 바뀌었을 때 소비자들이 알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소주·맥줏값 인상과 관련해서는 ″국내 주류의 경우 기준판매 비율 제도를 도입해 과세표준을 낮춤으로써 주류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도 가공용 옥수수, 대두, 원당·설탕, 식품용감자·변성전분, 해바라기씨유 등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