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금융권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분들도 금리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오늘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17개 은행의 은행장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범위와 지원 수준의 대폭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 대출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의 7% 이상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자 감면 폭이 그리 크지 않고 지원 대상이 제한되는 이유 등으로 프로그램 이용 실적이 저조한 편이었습니다.
이에 은행권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부담 경감 방안 마련을 위해 관련 대출 현황을 은행별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크게 저해할 상황은 아니지만,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부채상환을 위한 가계의 소득 창출 능력도 빠르게 회복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는 과도한 가계부채는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현재 금융지주와 함께 상생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은행권이 현장에서 차주의 구체적인 상황을 가장 잘 아는 만큼 내실 있는 지원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