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김장연대, ′비만 새우 될 것′‥무운을 빈다″</strong>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차기 당 대표 선거에 김기현, 장제원 의원이 이른바 ′김장연대′를 하는 데 대해 고래는 될 수 없고 ″비만 새우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MBC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자기들이 무슨 대통령의 의중을 받아 출마한다는 분들은 영원히 반사체 선언을 하는 것″이라며 ″밝은 것도 반사할 수 있지만, 어두울 때는 자기도 한없이 어두워진다. 무운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서는 ″싫어하는 어떤 국회의원에 대해서 연좌를 해서, 그 집 자식 문제를 건드리는 욕구를 억제 중″이라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 규정이 당원 100%로 바뀌어 이른바 친윤 의원들의 우세가 점쳐지는 데 대해선 ″박근혜 전 대표가 가장 힘이 좋았던 2014년에도 서청원 전 의원을 대표로 만들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국민의힘 의원들, 바꾸고 싶은 세상 뭔지 들어 본 적 없어″</strong>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수 지지층에서 확장하지 못하는 데 대해 ″자신감이 없는 것″이라며 ″보수는 지난 탄핵 이후 4번의 선거를 연달아질 때, 기독교와 안보단체, 영남에 갇혀서 그 안에서 메시지를 강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표 시절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분들이 바꾸고 싶은 세상이 뭔지 들어 본 적이 없다. 공천 정도?″라며 ″그냥 욕 안 먹고 넘어가기 또는 대부분의 보수 진영의 목소리 큰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따라가기 정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회의와 같은 공개회의에서의 자신을 제외한 당 지도부 발언을 보면 ″조선, 중앙, 동아 등 보수 언론의 논설과 99.9% 일치할 것″이라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받아 온 내용이 아닌 이상 새로운 아젠다를 던지는 경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개월 동안 여당이 당내 정치와 파생된 갈등 외에 국민들에게 보여 준 것이 뭐가 있냐″며 ″화물연대도 강경 진압과 업무 개시 명령만 기억에 남는다. 여당이 아젠다 세팅에 실패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윤석열 대통령, 총선이 본인 선거라고 생각?″</strong>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총선이 본인의 선거라고 생각하고 계신 거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민이나 종교 등 사회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들에 대해서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먼저 갈등을 푸는 발언들을 해야 한다″며 ″더 이상 나갈 선거가 없는 분인 윤 대통령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총선을 예로 들며,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반을 안 해도 되니까 내 마음이 맞는 사람들만 당선되면 좋겠다는 식으로 사실상 총선에 개입하신 거 아니냐. 그래서 결말이 좋았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정치 전반에 대한 책임감도 느껴야 되는 것이고, 결국에는 일방주의가 가장 타격을 주는 것은 정권 그 스스로다 그걸 알아야 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