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유충환

안철수, 김기현 겨냥 "영남에 대표 친구 꽂으면 수도권 전멸"

입력 | 2023-01-26 18:39   수정 | 2023-01-26 18:40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공천 파동이 일어나는 이유를 공부해보니 간단하다.

원내대표 선거에 나오거나 당 대표 선거에 나온 사람들은 봐줄 사람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오후 마포갑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영남에서 당 대표가 자기 친구를 꽂으면 할 수 없이 당선된다″며 ″그 모습 보고 실망한 수도권이 전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총선 실패는 전체 실패가 아니라 수도권 실패″라며 ″수도권에서 이기는 게 정말 중요한데, 그러면 이 공천 파동이 영남에서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어 ″저는 계파에 속해 있지 않다. 오히려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다″며 ″계량화해서 평가하고 실력 비슷한 사람이 나오면 서로 경선해서 거기서 뽑힌 사람이 공천받으면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앞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유튜브채널 5주년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에게 김기현 의원의 ′철새 정치′ 비판에 대해 ″저 나름대로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정말로 헌신적으로 노력한 사람″이라며 ″저만큼 열심히 싸운 사람이 과연 있었는가, 저는 그렇게 오히려 여쭤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론 국민의힘과 다른 당이었지만 같은 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와 열심히 싸웠다″며 ″당은 달랐지만 저는 다른 당이라고 느끼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대선·지방선거 등 사례를 열거하면서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보시면 사실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굉장히 큰 실례″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