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30 15:14 수정 | 2023-01-30 15:15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이 취임사를 통해 이른바 ′오또케′ 표현 논란과 관련해 ″우선 이 자리를 빌려 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어쩌면 적지 않은 직원분들이 이번 저의 임명에 관한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염려와 걱정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지금 부위원장으로 새 업무를 시작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또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며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용기와 자기희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권익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선거대책본부에서 사법개혁 공약의 실무를 맡았으며 지난해 2월 공약집에 ′오또케′라는 여성 혐오 표현을 썼다가 논란이 일자 해촉됐습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남부지검 검사 등을 지낸 정 부위원장은 지난 2006년부터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