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원래 끼면 안 되는 분, 대통령이 등장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을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무개입 이런 것을 언급하는 것을 주저했었는데, 어제 대통령실에서 ′당비 300만 원 냈는데 얘기 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저도 대표할 때 당비를 200만 원 넘게 냈을 텐데, 제 말은 안 듣던데″라며 ″당 대표 뒤에서 총질하던 사람들이 ′당비 300만 원 내니까 말 좀 하자′ 이러는 것은 장난하자는 건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1호 당원으로서 의견을 개진한 것일 뿐이라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우리는 그런 걸 `당무개입`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도 했습니다.
용산이 김기현 후보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치에서 빚을 못 갚으면 파산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된다″며 ″윤 대통령께서도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빚을 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이번 전당대회 TV 토론회에서 친이준석계 당대표 후보인 천하람 변호사가 안 의원에게 윤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발언 논란을 어떻게 들었느냐고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다 까발리지만 안 의원은 답을 못한다″며 ″′바이든′이라고 답하면 용산에서 난리 나고, ′날리면′이라 하면 저거 하나 말 못 하는 사람이 나중에 공천에서 자기 의견을 얘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