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친이재명계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수감된 이재명 대표 측근들을 면회해 ′알리바이를 만들라′고 말한 데 대해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 의원이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이 대표의 왼팔과 오른팔 공범들을 특별면회로 만나 회유와 단속이 될 수 있는 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정성호 의원은 작년 말과 올해 초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만나 ″알리바이를 잘 만들어라″, ″이렇게 가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위원장은 ″주고받은 대화가 영화 ′대부′에 나오는 마피아 패밀리를 연상케 한다″며 ″누가 봐도 단속하고 회유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 의원이 이른바 ′특별 면회′ 방식으로 이들을 만난 데 대해서도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 위원장,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라면 이런 특혜가 가능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국회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표결해 21대 국회가 헌정사에 양심을 저버린 죄인으로 기록되지 않도록 하자″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