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대통령실 쪼개기 영장' 보도에‥이재명 "대통령실, 중앙지검 대변인인가"

입력 | 2023-02-17 16:17   수정 | 2023-02-17 16:19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를 방탄한다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당사자인 이 대표와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낮 민주당 검사독재 규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의원회관을 나서면서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실이 서울중앙지검의 대변인실인가 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규탄대회에 참석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대통령실이 검찰과 함께 공작 중이라는 자기고백″이라고 비판했고, 규탄사에 나선 김상희 민주당 의원도 ″노골적인 수사 개입이자 대통령실의 기획에 맞춰 정치검찰이 엉터리 각본을 짜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주간조선은 어제 오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민주당에서 이 대표 방탄을 치면 치는 대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은 대변인을 통해서 나가는 것뿐″이라며 ″이 대표 수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은 아무런 입장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