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B-52H 폭격기 서해 전개‥"美 전략자산, 더 많이 자주 보게 될 것"

입력 | 2023-03-06 15:50   수정 | 2023-03-06 17:58
국방부는 오늘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와 우리 전투기가 서해 상공에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H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3개월 만으로,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연습과 관련해 북한이 도발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읽힙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양국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자유의 방패′ 연습 개시에 맞춰 시행돼 의미를 더한다″며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동맹의 결정적이고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지난 1월 31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 장관이 논의한 대로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한 적시적이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의 전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빈도와 강도 측면에서 앞으로 더욱 많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보게 될 것이라는 미국 측 약속의 이행이라고 평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앞서 지난 3일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전개해 우리 공군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펼쳤으며, 당시 훈련에는 최강 무인공격기로 꼽히는 MQ-9 ′리퍼′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는 이외에도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과 최신 이지스구축함을 최근 국내로 전개한 데 이어,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의 국내 입항도 협의 중입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통해 미 전략자산 전개 하 연합훈련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미 확장억제의 행동화′와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적으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