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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무고한 4·3 희생자 추모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의무"

입력 | 2023-04-03 10:33   수정 | 2023-04-03 10:54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4·3 추념식에서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다는 저의 약속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추모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제주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으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 추념사를 대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 어루만지는 일은 자유와 인권을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생존 희생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잊지 않고 보듬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진정으로 예우하는 것이 자유와 인권이 꽃피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제주가 자유민주주의 정신으로 더 큰 번영을 이루게 하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소중히 지켜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승화시켜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제주를 문화 관광 지역, 자연과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보석 같은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콘텐츠 시대에 IT와 반도체 기업이 제주에서 활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지역 공약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