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경남 창원의 도심 야산에 미군 사격장이 공사 중이라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국방부는 새로운 사격장 건설이 아닌 기존 사격장 시설의 개선 공사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사격장은 1972년 미군에게 공여된 토지에 조성된 사격장″이라며 ″현재 진행하는 공사는 사격장 신규 조성사업이 아닌, 기존에 사용하던 사격장을 개선하는 공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군 공여지 내 시설 사업의 경우,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이 특별법의 지위를 갖는 만큼 지자체와의 협의가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국방부는 덧붙였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주민들의 안전과 소음 문제 등 우려사항을 고려해, 미군·지자체와 적절한 대책 마련을 위해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창원시청 홈페이지 소통광장 등에는 미군 사격장 공사를 중단하라는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