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17 09:49 수정 | 2023-05-17 09:50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액의 가상자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당 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의혹을 다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 소속인 김한규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탈당 후에 다시 한번 자료를 요청한 상태지만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에 조사에 어려움이 있어 신속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면 제한적인 범위 내에 갖고 있는 자료를 신속히 정리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윤리특위로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거래 내역이 확인돼야 자금이랑 맞춰보고 의심되는 업체와 접촉 상황에 거래가 이상한지 확인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이 없어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리특위에서 다뤄야 한다는 당내 의견도 상당히 많은 상황이지만 진상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고 얘기가 나온 것은 징계하게 되도 양정을 하기 위해 정확한 사실관계가 있어야 하는데 국회 1당이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못하고 언론에 의지해 처분하는 것이 맞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남국 의원 탈당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조사를 회피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탈당을 원하는 당내 분위기가 있고, 이 대표가 윤리감찰을 지시하고 진상조사단을 만들어 탈당이 당에 도움이 되지 않나 판단한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