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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총리, 국회 연설 "5·18 거쳐 성공한 한국 민주주의"

입력 | 2023-05-17 14:40   수정 | 2023-05-17 14:40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한국은 성공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오늘 오전 국회 연설에서 ″광주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님을 상기시켜준다″며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의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캐나다는 한국과 같은 우방들과 파트너십을 핵심 부문부터 첨단기술 혁신, 청정에너지 솔루션까지 모든 분야에서 강화할 준비가 됐다″며, 기후 변화 대응과 원자력 발전에서도 양국이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북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이 지속적으로 대화와 외교의 자리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국과 협력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마지막으로 ″한국 문화에서 60세라는 나이는 새로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한 뒤, ″환갑이라는 관점에서 공통의 약속을 새롭게 하고, 평화, 번영,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사이클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외국 정상이 우리 국회를 찾아 연설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