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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한일 정상회담‥'안보 협력' 논의할 듯
입력 | 2023-05-21 08:19 수정 | 2023-05-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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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일정상회담을 합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희형 기자, 한일 두 정상이 한국에서 만난 이후로 2주 만에 또 정상회담을 하게 됐네요?
◀ 기자 ▶
네, 한일 간 셔틀외교가 재개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던 두 정상, 서울에서 만난지 2주 만에 이곳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합니다.
여러 나라들이 참가해 여러 일정들이 빡빡하게 이어지는 다자회의장인만큼, 긴 시간 회담을 하기는 힘들걸로 알려졌는데요.
3월, 5월 두 정상이 한일 관계개선을 위해 합의했던 내용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제동원 배상문제에 대한 후속 절차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안보 협력, 한일 문화 교류 확대 등의 이행 과정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한일 두 정상이 조금 전 히로시마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지 않았습니까? 분위기 어땠습니까?
◀ 기자 ▶
제가 방송준비를 위해 오전 6시쯤 나왔는데 이른 시각인데다 정상들의 방문으로 주변이 통제돼 아주 고요한 분위기였습니다.
조금 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가 먼저 공원에 도착해서 기다렸고, 짙은색 정상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나중에 합류했습니다.
위령비 앞에서 두 정상 부부가 함께 위령비를 향해 목례를 한 뒤 헌화했고 이어서 묵념을 했습니다.
현장에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10명도 함께 있었는데 참배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두 정상 부부의 뒤에 앉아있었습니다.
참배 의식은 약 5분 남짓 짧고 간소하게 진행됐고 곧바로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했습니다.
◀ 앵커 ▶
오늘이 윤 대통령,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죠? 어떤 일정들이 예고돼 있습니까.
◀ 기자 ▶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한미일 회담도 열리는데요.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군사협력, 또 이를 위해 필요한 정보 공유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오늘 여러 일정들이 예정돼 있어서, 세 정상들이 오래 만나기는 쉽지 않다고 전해졌습니다.
또 G7 초청국들도 함께하는 확대회의가 열리는데,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규범과 법치주의]에 대해 발언할 전망입니다.
이번 G7정상회의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이 발표됐는데요.
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국제질서를 위반한 사례가 될 수 있음을 언급할 걸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중인 만큼 윤 대통령과 만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