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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 발행한 위메이드, 21대 들어 국회 14차례 출입

입력 | 2023-05-25 12:16   수정 | 2023-05-25 12:16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수십억대의 ′위믹스′ 코인을 거래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코인의 발행사가 지난 2020년 이후 국회를 14차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1대 국회에서 국회를 14차례 방문했습니다.

주로 가상자산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실을 방문한 걸로 나타났는데,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을 세 차례로 가장 많이 방문했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김종민·오기형 의원실에도 한 차례씩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메이드는 또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실을 지난 2020년 9월에만 세 차례 방문하고,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은 두 번,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실도 한 차례 방문했습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공개된 자료는 단순 출입 기록이기 때문에 의원실에 가서 의원을 만났는지, 비서관을 만났는지, 그냥 명의만 빌린 건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 이른바 ′P2E(Play to Earn)′라고 불리는 돈 버는 게임 업체의 국회 입법 로비 의혹으로 번지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어제 오후 전체회의에서 여야 원내지도부의 합의에 따라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