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수아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은 명백히 북한에 있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 오후 이화여대에서 열린 정전협정 70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은 감소하지 않았고, 남북 간 단절과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군사적 긴장은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책임은 명백히 북한에 있다″며 ″핵과 미사일이 체제를 지켜줄 것이라는 미망에 빠져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며 고립과 궁핍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장관은 ″우리 시대의 과제는 정전협정 유산을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를 영구히 정착시키는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유연하고 열린 자세로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 남북 산림협력 토론회도 참석해 ″북한의 행동과 주변 정세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만큼 일희일비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남북 대치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군사안보적 부담이 덜한 쉬운 접점을 찾는 일도 필요하다″면서 ′남북 산림협력′을 사례로 꼽았습니다.
권 장관은 ″산림조성·복원, 병해충 공동방제 등 이미 합의한 사업들은 북한이 호응하기만 하면 바로 추진할 수 있다″며 ″북한 당국이 하루빨리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조속히 호응해 오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