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국민의힘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관 합동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국에 유통되는 수산물을 상대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시민사회 선진화 특위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대안연대 등의 시민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8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태경 위원장은 비공개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책위에서는 민관 합동 전담팀을 만들어 긴밀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 한미FTA 괴담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팀을 만든 적이 있는데 그것을 모델 삼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담팀에는 일반 어민들도 포함되며,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 위원장은 또, ″전국 주요 위판장과 직판장에서 수산물 안전 일일 검사를 하고, 실시간 1보를 통해 안전수치 자료도 제공해달라고 해수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최용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현재 위판장에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고, 7월 말부터 실시간 검사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진화 특위는 오늘 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후쿠시마 공동행동′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와 인적·조직적 구성이 80% 같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진보연대 계열의 시민단체와 참여연대 계열의 시민단체가 사실상 한 조직처럼 투쟁하고 있으며, 과거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인사들이 현재는 야당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