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당정 "우리 수산물 안전하니 많이 먹어달라"‥외식업계, 대국민 호소

입력 | 2023-07-12 16:50   수정 | 2023-07-12 16:50
국민의힘과 정부가 국민에게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니 많이 먹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식업계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성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어민들께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괴담′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부터 수산물 소비가 위축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간담회에서 ″당과 정부가 과학적인 문제를 적극 홍보하고 국민의 불안을 잠재워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정은 또 어판장 등 수산물 거래 현장에서 수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어민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대책 발표 시점에 대해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괴담에 기초한 피해라 인과관계를 가지고 대책을 말씀드리기는 좀 이른 시점″이라며 ″오염수 방류가 결정되면 그즈음에 정부에서 협의해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정치권을 향해 ″소상공인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정쟁을 당장 중단해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전수원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지회장은 ″저희 외식업계도 일본이 방류를 안 했으면 좋겠지만, 이미 국제사회가 방류를 허용한 상황이라면 괴담으로 우리 외식업계를 죽이는 일을 그만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류붕석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지회장은 ″일부 정치인들이 ′우리 바다가 오염된다′고 말하는데, 이 말은 곧 ′우리 수산물을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라며 ″정치인들의 싸움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