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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총리 해임 건의,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책임 묻는 것"

입력 | 2023-09-19 11:28   수정 | 2023-09-19 11:29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제출에 대해 ″해임 건의가 형식적으로는 국무총리와 장관을 향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책임을 국민들이 묻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장 시급한 국정과제는 국정 쇄신″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운영의 난맥은 대통령, 국무위원, 집권당이 국민의 뜻을 두려워하지 않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치를 수사하듯, 수사를 정치하듯 한다, 정권은 법치를 말하지만 국민 눈에는 검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30%의 국민만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역량도 30%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역량을 100%로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오늘 5주년을 맞은 9.19 남북 군사 합의를 언급하며 ″사실상 남북의 종전선언이라고 할 만한 군사 합의서를 채택해서 항구적 평화에 출발을 알리는 새역사를 썼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남북대화는 보수 정부도 추진했던 기본적인 노력″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 정부들이 해 왔던 일마저 버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대로 간다면 윤 대통령은 남북 간의 최소한의 대화나 협상조차 시도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으로 남는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최소한 민족 운명이 걸린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애국 보수의 길에 들어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