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준명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를 사퇴하면서 오늘 선거는 김민석, 홍익표, 남인순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결이 아닌 원내대표 선출 자체로 당의 단합에 기여한다는 의원들의 바람에 공감해 후보 등록을 했으나 경선이 불가피해졌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 단일 후보 방식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가 내려놓는 것이 그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며 ″당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세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개혁과 통합의 길을 선택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우 의원 측은 ″당초 우 의원을 중심으로 단일화할 수 있도록 출마해달라는 당내 의원들의 독려가 있어 출마했지만, 다른 3명의 후보자들의 경선 완주 의지가 강했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후보자가 3명이라 계파가 갈려 나눠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하나로 뭉쳐야 할 때 또 다른 분열과 갈등을 피하려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의원의 후보 사퇴로 막판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목됩니다.
끝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후보 3명의 경쟁으로 치러지게 돼 친명계 표가 분산돼 결선 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