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닭 쫓다 지붕‥검찰정치 버려야"‥"李만 때려선 지지 못 받아" 직격

입력 | 2023-09-27 15:36   수정 | 2023-09-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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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장 기각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이재명에만 매달리는 검찰수사 정치는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2년간 부패사건 중심에 섰던 이 대표 사건이 불구속으로 결론났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기″라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여당 다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SNS 글에서도 ″이번 기각은 판사가 불법이냐 부당이냐 사이에서 고민하다 ′부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판사는 부당보다 불법을 응징하는 게 맞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개딸에게 굴복′ 운운 논평은 여당답지 않게 저급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영장 기각 직후 ″법원이 개딸에게 굴복했다″며 반발했는데,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관련 의혹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판사의 입장에서 형사법적 처벌과 구속의 대상이 되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법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법원의 결정을 정치권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싸우는 행태는 그만두면 좋겠다″고 썼습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이재명만 때리는 정치로는 정부 여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음이 드러났다″며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도 생각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생결단의 싸움에만 매달린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는 쪽은 대통령과 여당일 것″이라며 ″대통령과 여당은 민생경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서도 ″무죄 판결이라도 난 양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라며 ″이 대표는 본인의 혐의 때문에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극단의 정치로 국민 신뢰를 잃은 점을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